'멸종위기종의 보고' 금산 닥실마을,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 된다
'멸종위기종의 보고' 금산 닥실마을,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 된다
  • 강이은 기자
  • 승인 2018.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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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인성학교 지정, 천내습지 활용 체험 프로그램 운영

 

 


'멸종위기종의 보고' 천내습지가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금산군 닥실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공동 지정·운영하는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청소년의 창의적 사고와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농어촌 마을 또는 권역이다.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된 마을은 일선 학교의 체험학습·인성교육과 연계된다. 전국의 농어촌인성학교는 132개이며, 닥실마을은 금산에서 2번째로 지정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마을은 한 해 1천 명 이상의 체험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강 최대 습지인 '천내습지'를 품고 있는 이 마을은 습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생태교육으로 유명하다.

천내습지는 국내에서 드물게 산과 연결돼 있는 자연 습지로, 생물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원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멸종위기종 1급인 두드럭조개의 국내 유일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퉁사리, 남생이, 금개구리, 돌상어, 꾸구리 등 다수의 위기종이 살고 있어 '멸종위기종의 보고'로 불린다.

닥실마을은 지난 2014년부터 금강생태과학체험장과 금산국민여가오토캠핑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만 명 이상의 체험객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연면적 602.4㎡규모의 에코습지교육원을 개소하고 습지해설사를 양성해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마을은 습지 보존과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로 자연 자원과 지역민의 공생을 도모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천내습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습지보호와 관련 사업 등으로 5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다.

금강생태과학체험장 유병연 국장은 "천내습지는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지정으로 습지의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고 교육프로그램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며 "향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습지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면 생물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땅으로 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닥실마을은 올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체험·휴양마을 평가에서 체험, 경관 및 서비스, 숙박, 음식 등 모든 부문 1등급을 받아 '으뜸촌'으로 인정받았다. 으뜸촌 인증을 받은 마을은 전국 46곳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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